제26회 광주 5.18 민주화운동기념 시장기 전국 남·여 중·고등학교 태권도대회가 빛고을체육관(광주광역시 서구 금화로 278)에서 2346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4일(화)~21일(화) 8일간 열린다.

이번 대회 경기방식은 2024년도 개정 경기규칙을 적용하여 3전 다승제 방식으로 체급별 토너먼트식 개인전으로 실시된다. 전 경기 KPNP 전자동 전자호구, 전자 머리보호대를 사용한다.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전갑길 국기원이사장, 전갑수 광주광역시체육회장, 임미란 광주광역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대한태권도협회 장정희 부회장은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제 26회 아시아 선수권대회 참석으로 양진방 회장을 대신해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윤웅석 대한태권도협회 고문, 박경환 전남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 임종남 경기도태권도협회 부회장, 김학수 경남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 이종호 경남태권도협회 명예회장, 윤오남 국기원 이사, 조영기 전)국기원 부원장, 안종수 대구광역시 태권도협회 회장, 충북태권도협회 성정환 회장, 김종민 제주특별자치도 회장, 허송 국기원 최고 9단 회장, 광주협회 김정록 전)국기원 고단자회 회장, 박현종 전)시체육회 사무처장, 윤판석 명예회장, 박상수, 이희승, 윤웅철, 김대호, 이동원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명식 의전, 의무위원장의 사회로 5.18태권도 조직위원회 문병영 사무총장의 개회선언으로 개회식이 시작되었다.

개회식과 함께 우승기반환 후 강기정 시장의 명예 단증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명예 단증은 태권도 진흥 및 발전을 위해 공헌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태권도인으로서 예우하는 마음을 담아 국기원에서 수여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명예 7단증을 전갑길 이사장으로부터 도복과 띠를 매고 수여 받는 뜻 깊은 자리였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환영사에서 “올해로 26회를 맞은 '광주 5.18 민주화운동기념 시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 오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며 “대한태권도협회와 5.18대회 조직위원회, 광주광역시 태권도협회 관계자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올해는 5.18민주화 운동 44주년입니다. 80년 5월 저는 고등학생이었습니다. 당시 시위에 동참하려고 교문을 나서려는 학생들과 그 학생들이 다칠까 교문을 막아서던 선생님들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5.18이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위한 투쟁이었다는 사실이라며 5.18정신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라고 했다.

광주광역시 이정선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광주광역시 태권도협회와 찾아가는 태권도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교육중이다“며 ”예절과 인성교육을 중요시 하는 태권도 수련으로 학교폭력예방과 안전한 학교생활이 될수 있도록 강사를 파견하여 지도하고 있다“며 5.18민주화 운동이 교실 현장에서 올바르게 교육되고 광주를 넘어 전국으로 더 나아가 전 세계에서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광주광역시 태권도협회 이영석 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들이 서 있는 이곳 광주의 아름다운 봄날 80년 5.18 당시 광주시민들은 완전 무장한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와 평화, 인권을 되찾기 위해 맨손으로 싸웠습니다. 당시 광주시민들이 보여준 투쟁 정신은 불의에 대해 백절불굴의 자세로 맞선 태권도 정신과 맞닿아 있다“며 "8일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는 광주시민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태권도 발전으로 승화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 여러분 그런 5.18정신을 상기하시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쳐 보시기 바랍니다”고 했다.

개회식 후 조선대학교 태권도학과 학생들의 학교폭력예방 태권도인성교육 주제의 공연과 시범으로 참가선수와 관중들로부터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광주광역시 교육청 찾아가는 태권도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알리고 홍보하는 공연이었다.

제 26회 광주 5.18 민주화운동기념 시장기 전국 남·여 중·고등학교 태권도대회는 14일~17일 중등부경기, 18~21일까지 고등부경기가 4개 코트에서 진행된다.

오문수 기자 honam7800@hanmail.net